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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주접 댓글 어학원에

Welcome to super exaggerating comment school!

어서 오세요, 주접 댓글 어학원에

Editor.Seohyung Jo Article / skill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주접을 떨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먼저 기본자세를 배우고, 기출을 통해 반복 연습을 하고 나면 감정 표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최애 크리에이터에게 당신의 사랑이 가닿을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Pre-level


2인칭은 높이고, 1인칭은 낮추기

주접의 기본은 상대를 칭찬하고 찬양하는 것. 먼저 상대를 한껏 높이면서 기본자세를 익혀보자. 신 또는 절대자로 만들어도 좋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면 나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쪽이든 좋으니 선호하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물론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1. 당신은 계속 왕좌에 계세요
자, 상대를 칭찬해보자. 어떤 말로 상대를 띄워주고 싶은가? 멋있다, 귀엽다, 예쁘다, 잘한다로는 부족하다. 그 대단함을 지구 밖으로, 성층권 너머로 띄워보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역사에 남은 예술 작품에 비유하거나, 무생물을 동원해 감탄사를 내뱉거나, 신과 같은 격으로 칭송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러니 부디 제한을 두지 말고 상대를 쭉쭉! 올려주자. 주접은 내가 품은 애정을 가능한 한 크게 만들어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 목소리가 되게 좋으시네요. 제 귀지가 설탕이 된 것 같아요.
ex) 대박 멋있어! OO야. 방금 영화 한 편 봤다. 네 얼굴이 서사고 개연성이다.
ex) OO는 놀랄 때 “Oh my god”이라고 안 하겠네요. “Oh my me”라고 하니까.
ex) 해가 뜬 줄 알았는데 당신 영상이 뜬 거였어···.


2. 저는 잠깐 내려가겠습니다
상대를 대놓고 칭찬하는 게 쑥스럽다면, 또는 더 이상 칭찬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발상을 전환해 내가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단, 너무 굽신거리는 태도보다는 무심하게 툭 말하는 편이 좋다. 당신의 대단함에 비하면 내가 이렇게 낮아지는 건 당연해서 별거 아니란 듯이 말이다. 자기 비하를 하면서도 재치를 놓치지 않는 게 포인트다. 이때 우울감이나 자괴감이 담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웃자고 단 댓글에 상대도 나도 울적해질 수 있다.

ex) 00이 이목구비, 내 미래보다 또렷하네.
ex) 언니, 길 가다가 물웅덩이 보면 인사해줘요. 내가 언니 영상 보고 녹아버린 거니까요.
ex) 귀여운 OO이가 연주한다고 해서 영상 보러 왔는데, 귀여운 건 내 피아노 실력이었네요.
ex) 언니 영상 공짜로 보는 게 송구스러워서 데이터 켜고 보고 있어요!



Tip. 학창 시절 쓰거나 받은 러브장을 찾아보자.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낮은 자세를 취하고 마음을 고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의외로 클래식하면서 여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드립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Basic


역사를 잊은 주접에게 미래란 없다

중국 고사에서 4대 미인을 일컫는 “침어낙안 폐월수화 沈魚落雁 閉月羞花”라는 말이 있다. ‘연못을 보면 그 미모에 놀라 물고기들이 깊은 물속으로 숨고, 하늘을 보면 기러기가 미모에 놀라 나는 법을 잊어 땅에 떨어진다. 달은 부끄러워 구름 뒤에 숨고, 꽃들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다’는 의미다. 이처럼 알고 보면 주접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문화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그곳에 도사리고 있던 원조 주접을 배워보자. 기출 문장에서 주어만 바꾸어가며 연습하다 보면 베이식 단계는 금방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1. 인터넷 소설의 주옥같은 멘트들
개연성과 완급 조절은 없고 그 자리에 빠른 전개와 과장된 감정만 남았다. 2000년대 인터넷 소설 이야말로 주접 문화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듯한 중·고등학생 주인공의 지독한 감성에 정신이 아득해진다면 성공. 이때 필요한 아련함은 쉼표와 말줄임표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걸로 표현하면 좋다. 모래알처럼 흩뿌려놓은 말줄임표는 시간을 끌며 머뭇거리는 화자를 상상하게 만들어 여운을 줄 것이다.

ex) “OOO 좋아하지 마.”
“그게 뭔데…?”
“OOO 좋아하지 말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ex) “OO영상 얼마나 기다렸어?”
“얼마 안 기다렸어.”
“거짓말하지 마. 얼마나 기다렸는데?”
“…신호등이 638번 바뀔 동안.”


ex) “왜 울었는데?”
“양파 썰다가.”
“왜 울었냐고?”
“양파 때문이라고 대답했어….”
“…OO가 양파냐?”


ex) “우세요?”
“안 울…흑…컥…흐헉.”


2. 드라마 주인공 모사
탄탄한 실력과 자신감은 연습을 반복하는 데서 나온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니 충분히 연습한다면 금방 레벨 업할 수 있다. 먼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닭살 멘트를 떠올려본다. 영화나 드라마, 뮤직 비디오까지 뭐든 좋다. 주인공의 말 중 가장 오글거리면서도 짜릿한 자극을 준 문구를 꺼낸다. 마지막으로 주어만 바꾸어 그대로 사용하면 끝. 큰 임팩트를 남기며 그 시대를 뒤집어놓았던 대사일수록 효과적이다. 느끼한 연기 톤을 떠올리며 댓글을 남겨보자.


ex)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지금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ex) 혹시 나… 너 좋아하냐?
ex) 시켜줘 그럼. OOO 명예 소방관.
ex) OOO, 네가 내 별이다.



Tip. 딱히 떠오르는 대사도 없어 여전히 주접 댓글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런 당신을 위해 자동으로 주접을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있다. ‘주접생성기’(ju-jeob.com)를 활용해보자. 대상의 이름만 넣으면 주접이 완성되어 나온다.





Intermediate


질문으로 운을 떼자

기초 학습이 되었다면 ‘그거 알아요?’ 혹은 ‘혹시 기억해요?’ 패턴을 배워보자. 상대의 호기심 버튼을 눌러 슬슬 대화의 시동을 건 다음, 본격적으로 주접이 폭주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팬 미팅 등에서 “언니 왜 맨날 같은 티만 입어요? 프리티” 또는 “김 묻은 거 알아요? 잘생김”과 같은 패턴으로 주목받은 사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1. 그거 알아요?
라디오 광고에 괜히 “너, 그거 아직도 몰라?”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하는 게 아니다. 써보면 안다. 이 한 문장만으로 누구든 귀가 쫑긋해지게 되니까. 과연 나는 ‘그거’를 알고 있을 것인가, 모르고 있을 것인가? 이 질문 다음에 나올 정보가 궁금해 안달이 난다. 이미 한마디 질문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잡았다면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귀여운 편이 좋겠다. 뭐지? 싶어 긴장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면서 웃음이 해실해실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ex) 그거 알아요? 귀여운 사람을 자꾸 보면 기억상실증 온대요. 말도 안 돼. 그거 알아요? 귀여운 사람을 자꾸 보면 기억상실증 온대요. 말도 안 돼. 그거 알아요? 귀여운 사람을 자꾸 보면 기억상실증 온대요. 말도 안 돼.
ex) 그거 알아요?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라고 했더니 지구가 성게 모양이 된 거.
ex) 그거 알아요? 아침에 눈뜨고 싶은 유일한 이유가 출근길에 보는 언니 영상이라는 걸.

2. 혹시 기억나요?
이번엔 분위기를 좀 더 그윽하게 바꿔서 추억을 자극해보자. 이 질문을 들으면, 얘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지 싶어 귀를 쫑긋 기울이게 된다. ‘그거 알아요?’와 같은 방법으로 뒤에 나오는 이야기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붙이면 된다. 당시에 정말 속상했던 마음을 생각하며 감정이입을 하면 더 독창적인 드립을 완성할 수 있다. 그 자체가 분위기를 환기하는 대사라 앞뒤 맥락 따지지 않고 아무 때나 사용하기 좋다.


ex) 혹시 기억나요? 출입 금지인 꽃밭에 같이 들어갔는데, OO는 꽃인 줄 알고 나만 잡아갔잖아.
ex) 혹시 기억나요? 포도밭에 같이 포도 훔쳐 먹으러 갔다가 언니 혼자 눈 동그랗게 뜨고 포도알인 척해서 나만 잡혀갔잖아. ㅠㅠ
ex) 혹시 기억나요? 나랑 같이 스쿠버다이빙했는데 언니가 인어인 척해서 언니 못 찾고 나 혼자 육지로 나왔잖아요.



Tip. 카카오톡 이모티콘에는 대표적 주접 멘트를 모은 ‘주접 이모티콘’이 있다. 평소 메신저 방에서도 자주 주접을 떤다면 이모티콘 구입이 쉽고 빠르게 주접을 떨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Advanced 


이 구역 펀치라인 킹

펀치라인은 가사가 마치 펀치를 날리는 것처럼 강한 충격과 인상을 남긴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동음이의어나 중의적 표현을 사용하는 등 말을 가지고 노는 형식이 대부분이라 자칫 재치를 놓치면 유치한 난센스 퀴즈나 진부한 아재 개그에 그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하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당신의 주접은 예술 경지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마스터가 되는 길이 머지않았다.


1. 각운 맞춰 앞으로
살짝 얼굴이 뜨거워진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초등학교 때 처음 지은 동시 또는 즐겨 부르던 동요를 닮은 것도 같다. ‘리리리자로 끝나는 말은~’ 같은 노래가 떠오른다. 전체 구성이고 뭐고 단어의 마지만 한 글자만 맞추는 비교적 단순한 형식을 띠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해 주접을 떨기 위해서는 가벼운 분위기에서 치고 빠지거나, 아예 폭풍처럼 몰아치기를 추천한다.


ex) OO영상 유료화해야겠어요. ‘무료’할 틈이 없네. 아니 근데 영상에서 너무 티 난다. ‘프리티’, ‘큐티’. OO이는 린스가 따로 필요 없겠다. 너가 ‘프린스’라서. 아, 맞다. OO는 웜 톤이야, 쿨 톤이야? 나는 ‘OO사랑해’에 사는 플랑크톤인데. 아직도 밤엔 혼자 못 자죠? 칭찬과 소문이 ‘자자’해서.


2. 묘하게 설득력 있는 말장난
타블로의 “나는 층간 소음, 세대를 넘나들어”, 박재범의 “난 사용 중 화장실, 내가 좀 똑똑해”, 올티의 “회가 바뀔 때마다 바로 초장부터 발라”, 스윙스의 “난 태양이고 너는 촛농, 내 것은 영원하지만, 니 불은 하룻밤에 꺼져”, 지코의 “귀요미들, 일 더하고 일해” 같은 가사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쏟아낸다. 이처럼 잘 만든 말장난은 멋지다. 읽는 사람을 당신의 주접 댓글에 걸려 넘어지게 만들어보자. 한 번쯤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ex) OO영어 이름 아마 ‘조지나 부시’였던 듯? 내 마음을 조지고 부시니까.
ex) OO가 계란 한 판을 사면 29개가 들어 있을 거야. OO에게 한계란 없으니까.
ex) OO이 영상을 고등어한테 보여줬더니 그 분위기에 가시가 모두 발렸다….
ex) OO는 beautiful에서 eu를 빼야 함. 이유 없이 예쁘니까.



Tip. 자칭 ‘펀치라인 킹’이라 부르는 래퍼 스윙스의 과장된 말투를 떠올려보면 큰 도움이 된다. “여러분, OO알아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부터 그가 만드는 자유자재의 비유까지 주접에 사용할 만한 재료가 풍성하다. 그의 화법은 트위터 ‘세계스윙스처럼말하기협회’를 참고해보자.





Proficient


침착함은 넣어두세요

침착함을 유지한다면 이미 주접이 아니겠지만, 그 벅차오른 감정을 한층 과장해서 표현해보자. 조금 과격해도 괜찮다. 아니, 과격할 수록 좋다. 여기가 바로 주접의 절정이기 때문. 언뜻 마약, 신고, 혼쭐, 미친 같은 단어들이 보여 칭찬인지 악플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놀랄 필요 없다. 귀여운 건 그 누구도 참을 수 없으니까.


1. 화르르- 좋을수록 거세지는 분노
주접의 끝에는 좋은 걸 보면 좋아서 화내고, 너무 좋은 나머지 어이없어하는 댓글이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이만큼 강력해진 것이다. 분노 주접은 진짜로 짜증 나서 질려버린 듯한 말투를 구현해내는 게 포인트다.


ex) 곤충 학대 논란 해명해주세요. 영상이 개미쳤잖아요.
ex) 아니, 미친 나 이해가 안 가네. OO가 뭐가 잘생김? 잘생긴 게 OO인 거지.
ex) 아, 짜증 나네. 하나만 하세요. 영상을 찍든지 매력 발산을 하든지. 보는 사람 헷갈리게 정말.
ex) OO랑 징하게 얽히고 싶다. 깊고, 지독하게 애증의 관계가 되고 싶다. 병 주고 약 주고 하고 싶다.
ex) 참 나, 언니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세상이 다 언니 거 같죠? 기다려요. 우주도 곧 언니 거 될 거니까. 언니 사랑해.


2. 뿌셔뿌셔! 행동으로 보여주마
감정이 격해지면 몸을 가만히 둘 수 없게 된다. 상대의 대단함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무릎을 탁! 소리 나게 치고, 자리에서 발이라도 동동 구르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이 단계에선 뭐가 그렇게 반으로 갈라지고, 부숴진다. 아, 부수는 게 아니라 뿌시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ex) 영상 올라온 거 보고 신나서 방방 뛰다가 지구가 갈라져 아르헨티나 사람이랑 만났는데, 그 사람도 OO영상 보고 있더라.
ex) OO 귀여움, 지구 뿌셔! 우주 뿌셔! 뿌셔뿌셔!
ex) 영상 보고 좋아서 벽 치다가 우리 집 원룸 됨.



Tip. 댓글에 이미지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면 ‘주접짤’을 활용해보자. 진짜 주먹으로 쳐서 부서진 벽, 광기 어린 눈동자, 지긋지긋해하는 표정 등 좀 더 생생한 버전의 주접을 늘어놓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