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mark wordmark

logo logo

이것만이 내 세상

The Shopping List For My Private Life

이것만이 내 세상

Editor.Hana Lee Article / clinic

타인과 나눠 쓰는 공간 속에서 나의 경계를 세우고 싶을 때, 또는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을 김반장의 쇼핑 리스트.


벙커 침대, 스베르타

이케아
159,000원(매트리스 별도)
www.ikea.com

덩치 큰 침대 하나만 놓을 수 있는 자리에 침대는 물론 책상이나 수납장을 놓거나 빈백 등으로 휴식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벙커 침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건 물론 나만의 아지트를 확보할 수 있어 어릴 적, 혹은 함께 사는 공간에서 누구나 한 번쯤 탐났을 아이템이다. 더 막강한 아지트가 필요하다고? 침대 아래 사면을 패브릭으로 둘러 벽을 만들고, 빔 프로젝터를 들여 미니 극장으로 꾸며보자. 그 어떤 시선도 신경 쓸 필요 없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이 탄생한다. 난방 텐트도 아늑한 아지트를 만드는 데 제격이다.



수면용 귀마개, 슬립버드

보스
329,000원
http://bose.co.kr

동거인의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귀마개를 주목하자. 다양한 소음을 차단하고 마음을 진정시켜 수면을 돕는 노이즈 마스킹 슬립버드다. ‘보스 슬립 앱’을 다운받고,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귀에 꽂는 것만으로도 소음이 차단됨은 물론 소나기, 파도, 새소리 등 수딩 사운드를 들으며 단잠을 잘 수 있다. 또한 자체 알람 기능이 있어 잠자는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일어날 수 있어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향기의 위로, 론리 인센스 홀더

챕터원
58,000원
www.chapterone.kr

나만의 공간을 향기로 채우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향을 태우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천천히 타들어가는 향과 그에 따라 자유롭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는 행위가 왠지 모를 위안이 되기 때문. 다양한 향 홀더 중 이 제품은 가장 심플한 형태의 원목∙황동으로 이루어진 접시와 홀더로 구성되어 향을 태우는 자체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향을 꽂지 않을 때는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오브제처럼 보이는 것도 장점.




자투리 공간을 메이크업 룸으로, M&B 화장대

마켓엠
420,000원
www.market-m.co.kr

매일 아침 전쟁 같은 출근길을 맞이하는 여성이나 그 여성과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화장품이 어지럽게 굴러다니는 책상 또는 화장대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모두를 위한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상판을 여닫을 수 있는 화장대. 거울이 달린 상판을 닫으면 테이블로 변신해 공간이 깔끔해진다. 수납공간 깊이가 꽤 넉넉해 다양한 크기의 화장품을 보관하기 좋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부피가 작아 부담스럽지 않다.




무선 충전 LED 데스크 스탠드, LLS-07HC

레토
39,900원
www.leto.co.kr

휴대용 전자 기기가 하나둘 늘어남과 동시에 전선도 집 안 곳곳에 늘어나 눈에 거슬린다. 공간을 밝혀주고, 휴대폰 충전까지 해주는 신박한 조명등을 발견했다. 어느 공간이든 어울리는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화이트 조명등으로, 그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저절로 충전이 되어 동거인에게 콘센트나 충전기를 기꺼이 양보할 수 있으며, 지저분한 전선도 하나쯤 줄일 수 있다. 밝기와 빛 색상 조절이 모두 가능해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





1인용 히터,
리플렉트 에코 히터 REH-400

플러스마이너스제로 / 169,000원 / www.cicomall.com

한겨울 집에 갓 들어와 보일러가 집 안을 데울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책상 아래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의 스산함을 감싸주는 미니 히터. 온기가 필요 없는 봄여름에 애써 숨기지 않아도 될 만큼 디자인이 감각적이므로 바닥뿐 아니라 테이블 위에 두어도 거슬리지 않는다. 상하좌우 각도 조절은 물론 타이머 기능까지 갖춘 이 작은 히터가 아담한 나만의 공간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준다. 라이트 그레이, 라이크 그린, 핑크 베이지, 레드 등 컬러는 총 네 가지.








다용도 블랭킷, KILI Blanket

TWL
79,000원
www.twl-shop.com

평범한 거실 소파나 침대 위를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건 가볍고 따뜻한 블랭킷 한 장이다. 블랭킷은 이불과 함께 사용해 보온력을 높이기도, 소파에 앉아 어깨에 두르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기도 좋은 아이템. 부피가 크지 않기에 의자 한쪽에 곱게 접어두면 되지만, 위트 있는 디자인의 블랭킷이라면 허전한 벽에 액자 대신 걸어도 좋다. 몽글몽글 귀여운 양 한 마리가 나만의 공간을 좀 더 개성 있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마음대로 꾸미는 실내 칸막이, 베베뢰드

이케아
179,000원
www.ikea.com

여럿이 공유하는 공간에 나만의 울타리를 만들고 싶을 때 실내 칸막이를 활용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칸막이 사이에서 이 제품은 인더스트리얼풍으로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시선이 갔다. 반대편이 훤히 보이는 메시 벽이 칸막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되면서도 어떤 아이템을 거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재미와 가능성이 보여 매력적이다. 함께 구성된 훅으로 모자, 화분 등을 걸어 공간의 개성을 살려보자.





때로는 근사하게, 혼밥 트레이

카모메키친 / 문 원형 트레이 L 31,000원, 쿠모 혼밥 5종 세트 38,500원 / http://kamomekitchen.kr


매번 그럴 수는 없겠지만 혼자라도 가끔은 각자의 트레이에 깔끔하게 놓인 밥과 반찬으로 정갈하게 차린 일본 가정식 같은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필요한 그릇 5종과 트레이를 마련해 건강하고 알찬 식사를 해보면 어떨까? 라면을 먹더라도 냄비에 김치통째 올린 식탁보다 그릇에 소담스럽게 옮겨 담은 라면과 김치를 트레이에 올린 식탁이 더 스스로를 잘 대접하는 방식이니까. 그릇과 트레이 모두 각각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향과 수분의 자장 안에서, 아로마 디퓨저

무인양품
59,000원
www.mujikorea.net

고요한 밤, 나를 둘러싼 3~4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흐르는 은은한 조명과 초음파 진동으로 퍼지는 미스트, 그리고 아로마 향의 조합이라면? 그야말로 힐링 스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걸 화이트 컬러의 작은 디퓨저가 해낸다. 여기에 내 취향의 음악이 더해지면 행복 지수는 배가될 듯. 딱 내 책상, 내 침대 옆이 최적의 장소다.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려 향기롭고 촉촉한 공간으로 만들어볼 것. 지나치게 건조한 공간은 피부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니까.


나만의 영역을 만드는 TIP

1. ‘닫힘’으로써 얻는 프라이버시


부부∙연인∙친구∙형제 등 아무리 가까운 관계의 동거인이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 들려주고 싶지 않은 소리가 있다. 혹은 반대로 보거나 듣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 법. 가벽이나 가구 등으로 공간 자체를 구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동하기 쉬운 칸막이부터 블루투스 귀마개 등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해보자.


2. ‘열림’으로도 가능한 나만의 시간


그러나 하나의 집 혹은 하나의 방을 공유하는 동거인과 물리적으로 모든 것을 가리고 막고 나눌 수는 없는 것. 자연스럽게 서로 각자의 시간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기분 좋은 음악,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 쾌적한 공기, 아늑한 조명, 푹신한 소파에서 릴랙스한 시간을 도와줄 아이템은 공유 공간에서도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김반장(김동현)

내 집도 아닌 전셋집을 꾸민 노하우로 유명해진 블로그 ‘김반장의 이중생활(https://blog.naver.com/poderosa3)’의 파워 블로거이자 책 <전셋집 인테리어 1, 2권>의 저자다. 인테리어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지만 아내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이자 카페인 ‘화이트브릭’을 손수 고치고 꾸미는 등 여전히 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에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윈스턴 처칠의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이 사람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