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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가전들

Conditions for choosing home appliances

감각의 가전들

Editor. Juhee Mun / Photographer. Juyeon Lee Knock, Please

최규원 / 33세

패션 회사 VMD


Conditions

 

지역 서울시강남구 논현동
구조 다세대빌라 3층 원룸
면적  39.66m2(12평)
전세 2억 원대

 

Room History

23세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빌라 원룸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40만 원)


최규원의 집에는 처음 들어보는 클로버의 주방 후드부터 누구나 아는 삼성의 세리프 TV까지 여러 브랜드의 가전이 있다. 한번 사면 5~6년은 거뜬히 쓰고, 새로운 가전 브랜드도 눈썰미 좋게 척척 알아서 남들보다 빠르게 쓰기 시작했다. 때로는 과감하게 시도하고, 때로는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가전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씩 생겼다. 그가 브랜드 가전을 사용하려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규원 씨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패션 VMD라고 적힌 것을 봤어요.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디자이너가 제작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잘 보여주는 일을 해요. 마네킹에 옷을 입혀서 코디하고, 고객들 눈에 제품이 잘 들어오도록 하는 일이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포인트를 잘 알아야겠어요. 
실내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 복수 전공으로 미술을공부했어요. 계속 이와 관련한 분야에 있으면서 많이 트레이닝한 것 같아요.


규원 씨의 눈썰미가 가전을 고를 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물론 패션과 가전의 영역은 큰 차이가 있지만요. 
음··· 글쎄요, 확실히 새로운 브랜드를 빨리 알긴 해요. 플러스마이너스제로가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사서 벌써 7년을 쓰고 있어요. 발뮤다 선풍기도 쓰는 사람이 없어서 후기도 못 보고 과감하게 선택한 것인데, 이것도 한 7년은 쓴 것 같아요.


대체로 한번 사면 오래 쓰네요. 그런데 가전이 너무 깨끗한데요?   
수시로 닦긴 해요.(웃음) 린나이 가스레인지는 10년정도 됐고, 대우 전자레인지도 그 정도 된 것 같아요. 처음자취할 때 사서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들고 왔네요.


자취한 지는 얼마나 됐어요?
올해 딱 10년이에요. 여기가 두 번째 집이고요.


첫 번째 집에서 오래 살았다는 얘기네요. 가장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가전을 샀는지 기억나요?
대우 전자레인지나 냉장고를 살 땐 제가 사회초년생이라서 가격을 많이 봤어요. 대우 가전이 대체로 저렴했거든요. 디자인도 디자인인데 가성비를 더 따진 거죠. 당시에 8만 원에 전자레인지를 샀으니까요.


저기 보이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청소기는가성비로 따지긴 어려운 제품 아닌가요? 써보니까 어때요?
예뻐서 사긴 했는데, 배터리가 안 좋아요. 청소기 자체 헤드가 작아서 흡입력이 약하기도하고요. 이전 집은 지금보다 작아서 나름대로 쓰는 데 별로 불편하지 않아 오래 썼죠. 이 디자인에 성능이 괜찮았다면 딱 좋은데 말이죠. 비슷한 생각을하는 사람 중에서는 배터리를 사제품으로 교환해서 쓰기도 한대요. 정품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보다 흡입력이 훨씬 강하다고요.


그 후로는요?
냉장고는 3년전 망가져서 대우 더 클래식으로 바꿨어요. 사실은 스메그 SMEG 냉장고를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접었죠. 가스레인지는 이전 집주인 할아버지가 사주신 거고요.


보통 이사할 때 가전을 많이 바꾸기도하는데, 새로 산 것은 없어요?
삼성 세리프TV를 샀어요. 평소에 TV를 잘 안 보고 필요하면 아이패드로 보곤 했거든요. 그런데 써보니까 알겠어요. 저한테 TV가 필요했더라고요.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와닿았죠.


규원 씨 집에는 대형 브랜드 가전부터 중소 브랜드 가전까지 경계 없이 있어요. 가전을 고를 때 브랜드를 따지나요? 
아무래도 오래 쓰고 싶은 제품은 대형 브랜드를선택하려고 해요. AS 여부가 중요하거든요.


브랜드 규모에 따라 AS가 다른가요?
아무래도 그렇죠. 수리를 하려고 연락하면 부품이 없다 하고, 통화 자체도 잘 안 될때가 많았어요. AS를 신청하고 문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대형 브랜드 가전은 아무래도 일 처리가 빨라요. 에어컨 수리처럼 성수기에 일이 몰리는 게 아니라면 일주일 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집에 있는 가전은 AS를 안 받아도 대체로 오래 썼잖아요.
맞아요. 비교적 저렴한 가전을 산 만큼 얼마 못 쓸 거라 생각했는데, 전자레인지로 중소기업 가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긴 했죠. 전자레인지 진짜 많이 썼는데 정말 안 망가져요.(웃음)


요즘 관심 있게 보는 중소 브랜드 가전도있어요?
르젠 원데이 무선 선풍기를 보고 있어요. 집에 식물이 많아서 환기를 잘해야 하는데 선풍기 하나로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르젠은 손 선풍기로 알게 됐는데, 디자인이 깔끔하고 약간 샤오미 느낌도 있어서 어디에 둬도시선을 해치지 않아 좋아요. 헤드를 천장으로 젖혀서 서큘레이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요.


저도 찾아보니까 미닉스 미니 건조기, 제니퍼룸 진공포장기 등등 디자인도 성능도 괜찮은 국내 가전이 많더라고요. 국내중소 브랜드 가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관심 있게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만들고 판매하니까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것도 많고요. 유명브랜드 제품보다 약하거나 성능이 떨어질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여러 면에서 더 괜찮다는 평을 받는 제품도 많아서 앞으로 국내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것 같아요.


브랜드라면 인지도 역시 따라오는 부분인데요, 내가 쓰는 가전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대형 브랜드의 가전만 고집해서 다 사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성능 면에서 이 브랜드는 이 제품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게 있잖아요. 예를 들어 삼성 하면 세리프 TV나 비스포크 시리즈, 발뮤다 하면 토스터, 다이슨 하면 청소기처럼요. 분명 다른 가전도 출시 중일 텐데, 유독 그 브랜드에서 많이 언급하는 제품이면 브랜드 크기에 상관없이 믿고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중소기업의 가전도 살 생각이있는 거죠?
그럼요. 어떤 가전을 살지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고요. 좋은 기능과 디자인이면 살 여지가 분명히 있죠. 다만 AS가 되도록 보완해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AS 여부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에서 중요한 부분인가요? 
맞아요. 그 부분을 확인하려 해요. 브랜드 안에서 대표 제품인 것도 중요하고요.


그 기준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뭔가요?
아무래도 삼성이 아닐까요. 지금 가장 만족도 높게 쓰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선택해서 좋은 점은 뭐예요?
믿음직스러움?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기대감 같은 거요.








Conditions

 

지역 서울시강남구 논현동
구조 다세대빌라 3층 원룸
면적  39.66m2(12평)
전세 2억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