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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님, 장비 뭐 쓰세요?

Excuse me, what equipment do you use?

OO님, 장비 뭐 쓰세요?

Editor.Seohyung Jo Article / clinic

유튜버들이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또 흐린 대로 근사하다. 타이밍 좋게 등장하는 자막하며, 생생한 소리까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런 영상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먼저 알아보자. 또 누가 알겠는가. 나의 영상도 장빗발의 혜택을 볼 수 있을지!



숲속 작은 집에서 살림하는 ‘냥숲’의 카메라

Canon EOS 750d
282,090원
www.canon-ci.co.kr/

유튜버 ‘냥숲’의 하루는 분주하다. 집을 정돈하고, 제철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고양이와 놀고, 산책도 하며 때때로 계절에 맞춰 침대보를 교체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냥숲의 움직임은 작은 소리 하나까지 영상에 꼼꼼하게 담긴다. 혼자서 추가 장비 없이 카메라 단 한 대로 촬영해야 한다면 어떤 기계를 사용하는 게 좋을까? 냥숲의 선택은 캐논의 보급형 DSLR인 750d다. 기기 자체에 렌즈, 조명, 마이크 기능을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19개의 오토 포커스 포인트가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2015년에 출시된 기기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방구석 필수템을 이야기하는 ‘오드라이프’의 카메라

Sony RX0 II
674,100원
www.sony.co.kr/electronics/cameras/

테크 유튜버 ‘오드라이프’는 스마트 워치, 태블릿 PC, 게임기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집에서의 시간을 다채롭게 보낸다. 애플 기기를 좋아하는 ‘앱등이’임을 자처하며 제품 언박싱, 리뷰, 그리고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는데,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오드라이프는 그 비법으로 ‘s-log’ 기능을 꼽았다. s-log는 폭넓은 계조(이미지의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변화해가는 농도의 단계) 범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고급 기능이다. 컬러 스펙트럼이 넓어 하이라이트가 날아가거나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이 묻히지 않아 편집할 때 색감 보정이 한결 수월하다. 소니의 초소형 하이엔드 카메라는 작은 크기에도 오드라이프가 주로 사용하는 모든 기능이 담겨 있다. 전용 그립을 활용하면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4K 기준, 촬영 지속 시간이 25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자취하는 집순이 대학생 브이로거 ‘이욜’의 카메라

iphone 12
1,090,000원
www.apple.com/kr/iphone/

집에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유튜버 ‘이욜’은 책상에 앉아 버블티를 마시며 공부하고, 사이버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끼니를 챙겨 먹고, 가끔 방탄소년단 덕질도 한다. 구독자가 30만 명이 넘는 유튜버지만 여전히 휴대폰으로만 촬영한다. 이욜은 고퀄리티 영상을 위해 처음부터 장비에 너무 힘을 쏟지 말라고 조언한다. 편집은 할수록 실력이 늘 테니, 일단 영상을 자주 많이 찍어보는 것이 시작이라고. 휴대폰으로 나에게 맞는 화각과 각도를 먼저 찾아볼 것을 조언한다.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4K 이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데다, 아이폰 시리즈는 특히 깔끔한 녹음을 자랑한다. 휴대폰 촬영은 전화나 메시지가 올 때마다 대응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는데, 이욜은 그 점을 커버하기 위해 두 대의 휴대폰을 활용한다고.




물건 리뷰를 하는 5년 차 디자이너 ‘집연구소’의 조명

Yongeer 100W LED
50,000원
http://asq.kr/PDDcjAxwn9t7aW

‘집연구소’는 테크, 기어, 디자인, 생활용품까지 집에서 좀 더 편하게 일하기 위한 물건을 리뷰한다. 각종 팁, 정보, 장단점까지 자세하게 정리해주므로 구매에 앞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의 리뷰는 특히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굳이 이 제품을 가지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활용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카메라와 렌즈만 있어도 영상을 찍을 수 있지만, 조명 하나로 퀄리티가 크게 달라진다고 그는 말한다. 일명 화면발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명의 역할이기 때문. 집연구소가 추천하는 조명은 타오바오 직구로 소켓과 스탠드 포함 5만 원에 살 수 있는 연기어(Yongeer) 제품이다. 이 기기의 장점은 충분한 광량과 저렴한 가격이며, 단점은 큰 전력 소모다. 또한 내장형 팬이 돌아가면서 팬 소음이 생기는데, 근접 촬영 시 영상에 소리가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생한 사운드의 요리 영상을 소개하는 ‘쭈방’의 마이크



Zoom H1
142,750원
zoomcorp.com

‘쭈방’은 그저 음식을 하고 레시피를 알려주는 요리 유튜버와 다르다. 오히려 요리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주방용품, 카메라, 주변 장비를 말하는 리뷰 유튜버에 가깝다. 그는 재료가 섞이며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주방에서의 움직임을 영상에 어떻게 담을지 고민한 내용을 구독자들과 공유한다. 쭈방은 ‘내 일상을 남들이 왜 궁금해하겠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콘텐츠에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선택은 추가로 마이크를 설치해 현장의 생동감 있는 소리를 채집하는 것. 향이나 맛을 볼 수는 없지만, 소리로 오감을 자극한다. 그는 전달력과 호소력이 좋은 줌의 마이크를 선택했다. 휴대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 반면, 몸체가 플라스틱이라 깨지기 쉬운 단점도 있다.




영화 같은 브이로그를 찍는 광고 감독 ‘달차’의 삼각대

Benro BK10 / 16,000원 / www.benrokorea.co.kr

‘달차’의 브이로그를 보고 나면 단편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이처럼 일상을 영화처럼 높은 퀄리티의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한 첫 번째 준비물은 삼각대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흔들리는 화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카메라가 움직이더라도 아주 부드럽게 이동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할 정도. 집에서도 매일 짐벌을 들고 다니거나 카메라 감독님을 모실 게 아니라면 삼각대가 차선책이자 최선이다. 삼각대를 설치해 촬영하면 구도를 고민하게 된다. 달차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그림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라 말한다. 그가 여러 가지 삼각대를 써보고 추천하는 제품은 벤로의 삼각대다. 길이를 늘려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이며, 스마트폰과 카메라 모두 거치할 수 있다. 현재 시즌 3까지 출시되어 있다.




일상 구석구석을 기록하는 교사 ‘오디너리스쿨’의 편집 애플리케이션

VLLO
29,000원
ko.vllo.io

‘오디너리스쿨’은 하루를 쭉 보여주는 브이로거로, 영상의 끝에 에세이 같은 긴 글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활용하는 편집 툴은 설명이 없어도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친절하다. 효과음, 배경음악, 스티커, 자막 프레임, 효과 등 이미 디자인된 걸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꼭 필요한 기능만 담겨 있어 색감 보정이나 오디오 등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은 어렵다.




홈 케어 비법을 공유하는 피부 관리사 ‘스라테티션’의 편집 애플리케이션

Kinemaster
월 6,000원
http://www.kinemaster.com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피부 관리사 ‘스라테티션’은 스킨케어 ASMR나 셀프 관리 영상 등을 업로드한다. 그가 사용하는 툴은 기본 기능에 더해 크로마키, 멀티레이어, 모션그래픽 등 보다 전문가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로로 편집할 수 있는 넓은 화면과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 구성 덕에 일처리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배경음악이나 특수 효과 같은 에셋이 매주 업데이트되어 활용도가 높다.




공부하는 취준생의 일상을 담는 ‘현경’의 편집 애플리케이션

Lumafusion
37,000원

luma-touch.com

유튜버 ‘현경’은 취업을 위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자소서를 쓰는 일상을 루마퓨전으로 편집해 업로드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섬세하게 편집할 수 있는 툴로, 역광 보정이 깨끗하게 잘 된다. PC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외부 파일을 들여올 수 있어 폰트, 음악, 보정 프리셋도 활용할 수 있다. 레이어 생성이 3개까지만 가능하고, 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감성 브이로거의 교과서 ‘슛뚜’의 편집 프로그램

Premiere Pro
월 18,000원
adobe.com

‘슛뚜’는 브이로그 관련 책을 출간한 작가이며 관련 강의도 한다. 그가 사용하는 프리미어 프로는 이미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덕에 튜토리얼이나 무료 효과 등에 접근성이 좋다. 색 보정, 레이어, 트랙 등 편집 작업에 한계가 없어 “프리미어를 다룰 줄 알면 다른 편집 프로그램은 모두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어도비 Adobe사의 프로그램인 만큼 다른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다.






* 각 크리에이터가 공개한 장비 정보를 에디터가 1월 30일에 수집해 정리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