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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밀착형 전자 제품 관찰기

Big Data Tells Us

MZ 밀착형 전자 제품 관찰기

writer. Jayeon Lee / Illustrator. Jeaha Kim Article / bigdata


전자 제품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사용자의 소비 패턴, 생활 방식, 가치관 등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다. MZ세대는 어떤 방식으로 전자 제품에 영향을 주었을까? 2030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자 제품의 단상을 관찰해봤다. 





01. 코로나19, 무엇을 더 사고 덜 샀나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 변화>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의 전반적 온라인 소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평년 6월이면 물놀이를 준비하며 수영용품 매출이 급증하지만, 올해 6월에는 수영 및 물놀이용품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도 대비 74% 감소했다. 물을 통한 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한 결과다. 하지만 놀랍게도 야외용품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캠핑용품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혼자서 누리거나 소규모 인원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활동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온라인 판매량이 가장 늘어난 분야는 가전용품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과 더불어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동안 미뤄온 가전제품의 구매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선풍기·가습기·제습기 등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판매되었다.






02. 뜨거운 여름, 2030 세대는 창문형 에어컨을 택했다

<전년 대비 에어컨 모델별 온라인 언급량 추이 / 에어컨 모델별 연관 검색어>



분리형 에어컨에 밀리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잦아지는 무더위로 2030 세대의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면서 설치하기 간편한 제품을 선호한 결과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일체형 제품으로, 실외기를 따로 둘 수 없는 환경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 무척 유용하다. 창문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어 일반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구매 후 설치 기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벽걸이형 에어컨의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의 예상치 못한 호황으로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기 시작했다. 2030 세대의 거주 환경에 따라 소비 선택이 변화하면서 시장의 흐름 또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3. 사는 대신 빌릴래요!

<세대별 전자 제품 렌털 서비스 신장률 / 주요 품목별 신장률>



전·월세 생활이 대부분인 MZ세대는 전자 제품을 완전히 구매하는 것보다 일시적으로 대여하는 것을 선호한다. 2020년 상반기 렌털 서비스 상품의 대여율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 신장률이 561%에 달했고, 그중에서도 2030 세대의 신장률은 743%에 이른다. 415%인 4050 세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주요 품목으로는 식기세척기가 1180% 신장했고, 그 뒤를 이어 정수기, 음식물 처리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집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는 동안 가사 노동에 피로를 느끼며 기기의 힘을 빌리고 싶어 하는 2030 세대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한 구독 문화를 친근하게 여겨 렌털 서비스에 큰 거리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이러한 흐름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