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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예능 성적표

A report card for house TV programs

하우스 예능 성적표

Editor. Hyein Lee Article / clinic

요즘 들어 자주 등장하는 하우스 예능. 과연 MZ세대는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부러움을 느낄까, 아니면 터무니없게 느낄까? 하우스 예능 성적표로 프로그램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구해줘! 홈즈>



현실성

로망

재미

MZ세대 적합성


에디터 추천

91 <25 지기 친구들의주말 주택찾기!>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타들의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신청자의 니즈에 맞는 집을 찾고, 연예인이 소개해주는 내용이다. 91회 차가 방송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예능인이 집을 소개해주니까 더 재밌게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신청자의 연령이 높은 편이라서 구해주는 집도 평수가 크고 완벽하게 갖춰진 집이 대부분이다. 최근 방송된 25년 지기 네 친구가 주말 주택을 찾는 편도 그랬다. 아직 내가 밀레니얼 세대여서 그런지 좀 버거운 집처럼 느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중년이 된 내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지 상상하며 보는 재미는 있는 것 같다.




<신박한정리>



현실성

로망

재미

MZ세대 적합성


에디터 추천

12 <밀리터리 덕후, 신스틸러 배우 이준혁의 >



‘집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건 <신박한 정리>. 집을 소개하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정리’가 주제인 프로그램이다. 신청자는 말끔하게 생긴 연예인들인데, 연출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집은 정말 엉망이다. 특히 아이 셋과 함께 사는 이준혁 배우의 집을 보고 정말 놀랐다. 아이들의 공부방과 살림이 혼합된 카오스 같은 집이랄까···. 사실 프로그램을 보기 전에는 정리를 하면 얼마나 되겠나 싶었는데, 웬걸! 정말 비움이 최고의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전 방송에선 바뀐 집을 보고 연예인들이 울고 그랬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 그러나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장면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구체적 정리 방법을 알 수 없다는 게 흠. 그리고 또 여기에서 박나래가 등장해 데자뷔 같은 느낌이 든다.





<빈집살래>



현실성

로망

재미

MZ세대 적합성


에디터 추천

2 <숨바꼭질 하우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뤄지는 빈집 환골탈태 프로젝트. 정말 놀랍도록 낡고 허름한 빈집을 찾아새 집으로 바꾸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라미란이 MC이고, 네 명의 건축가가 패널로 나오는데, 이 점이 <빈집 살래>의포인트다. 타 하우스 예능을 보면 대부분 연예인이 패널로 나와 과장된 호응이나 말장난을 하는데, <빈집 살래>에선 전문 건축가가 나오니 현실적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아주 담백한 느낌이다. 2회에선 젊은 부부가 나왔는데, 귀엽게도 숨바꼭질할 수 있는 집을 의뢰했다. 건축가는 그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건축에 녹여 새로운 형태의집을 완성했다. 내가 들어가서 살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고 개성 있는 집. MZ세대의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대출 자금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자금 관리 전문가의 상담까지 덧붙여 진실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느껴진다.




<나의판타집>



현실성

로망

재미

MZ세대 적합성


에디터 추천

3 <이동국과 큰딸 재시&재아 , 기광&동운 >



옷도 입어보고 고르고, 차도 타보고 선택하는데, 집은 왜 살아보고 나서 고를 수 없는지 하는 의문을 갖고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대부분 연예인)가 미래의 꿈꾸는 집을 말하면 그에 맞는 타인의 집을 찾아내 살아보게끔 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제일 쓸데없는 내용인 것 같다. 이미 얼추 갖춰진 집에서 사는 연예인에게 그보다 좋은 집을 보여줬다고 한들 큰 감흥이 있을까? 이미 보는 사람도 감흥이 없다. <나의 판타집>은 방영한 지 얼마 안 되어 3회가 전부다. 나는 그중에 축구 선수 이동국과 가수 이기광&손동운 편이 (그나마) 재미있었는데 아쉬운 점도 많았다. 타인의 집엔 이들의 추억이나 이야깃거리가 없으니 모델하우스에 들어선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다. 게다가 과연 딱 하루 머물면서 거주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흉내만 내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서울엔우리집이없다>




현실성 ★ ★ ★ ☆ ☆

로망

재미

MZ세대 적합성


에디터 추천

13 <남편을 양평으로 오게 만든 신세계 하우스>


지금까지 소개한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한 내용인 듯하지만, 그나마 알짜배기 정보를 알려준다. 서울이 아닌 지방의 집을 찾아다니며 집주인에게 집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얻는 것이다. 13회는 특히 유용했는데, 도배와 도장의 가격 차이나 기밀(창호 사이가 기밀해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은 창문 등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리고 이수근과 정상훈의 합이 어찌나 잘 맞던지 집을 소개받는 입장에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더 넓고 쾌적한 집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앞으로 MZ세대도 더 이상 수도권에만 머무르려 하지 않고, 자연과 가까운 외곽의 집으로 관심을 확장하지 않을까? 이런 로망이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