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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워크'라는 자유의 저울

Remote Work as the Scale of Freedom

'리모트 워크'라는 자유의 저울

Editor.Hyein Lee / Photographer.Juyeon Lee Knock, Please

김키미 / 36세

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


Conditions

지역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구조 다세대주택 투룸
면적  44.82㎡(14평)
전세 1억 원대

 

Room History

24세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쉐어
26세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다세대주택 스리룸 쉐어
27세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아파트 투룸 쉐어
28세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아파트 투룸(보증금 1000만 원, 월세 50만 원)
32세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다세대주택 투룸(전세 1억 원대)

리모트 워크는 재택근무의 상위 개념으로 카페나 공유 오피스 같은 제3의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격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우아, 엄청 부럽다고? 맞다. 드라마에서 스타트업 회사나 IT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룰 때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마냥 거짓은 아니다. 그러나 숨은 이면은 있다. 저울 한쪽 끝에 자유가 있다면, 그 반대편엔 양심과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다. 김키미는 카카오 브런치팀에서 일하는 마케터다. 코로나19 이후에 정식으로 리모트 워크를 경험했는데, 그 업무 형태가 자신과 딱 알맞다고 말한다. 그는 어떻게 주어진 자유 안에서 흐트러지지 않고 업무를 잘해낼 수 있었을까? 김키미와의 인터뷰를 마친 다음, 나는 균형이 잘 맞는 저울 하나를 떠올렸다.


재택근무는 아직도 하고 있는 거죠? 벌써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재택근무가 익숙하려나요?
네, 지금도 하고 있어요. 코로나 확산세의 위험도에 따라 출근했다가, 재택근무했다가 그래요. 저는 처음부터 재택근무가 너무 익숙했어요. 아니, 익숙해지고 말고가 아니라 저한테 꼭 맞는 근무 형태인 것 같았죠. 다들 이렇게 말하려나요.(웃음)


그럼 재택근무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근무 형태가 달라져서라기보다 예측이 불가능해서 힘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언제 다시 사무실로 출퇴근하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계속 대기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제 몸 하나와 스케줄만 관리하면 되지만, 동료 중에 육아하는 분을 보면 고충이 더 심하더라고요.


대기업 마케터에게 재택근무는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마케터라면 응당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만남을 모두 화상으로 대체했어요. 상황이 이러니까 다들 먼저 화상회의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보고, 수용해주셨어요. 사실 미팅하는 목적이 대화라면, 카톡이나 전화 또는 화상으로도 대체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힘든 점은 없었는데, 다만 그 목적이 현장성에 있다면 조금 얘기가 다르죠. 다행히 그런 외근이 필요할 땐 거리 두기가 완화되어 타이밍 좋게 오프라인 만남이 가능했어요.


사실 재택근무는 리모트 워크의 하위 개념이에요. 재택근무가 말 그대로 집에서 일하는 거라면, 리모트 워크는 집뿐만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도 원격 근무하는 것을 뜻하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리모트 워크를 시행한 회사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경험해보니 어떤가요? 재택근무와 다른 점을 체감하나요?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긴 한데, 지금은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저나 동료들 대부분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원격근무 하에 일하는 것과 재택근무 하에 일하는 건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제가 재택근무를 하는 중이었고, 어느 날 옆집에서 공사를 하고 엄청난 소음이 들린다고 가정해봐요. 그럼 카페든 도서관이든 밖에서 일을 해야 할 텐데, 그럼 일을 열심히 했어도 사실상 규정을 위반한 게 되잖아요. 누구는 그 정도의 융통성은 있어야 한다고 말하겠지만 규정은 규정이니까요. 하지만 원격근무 체제에서는 그런 융통성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죠. 원격이냐 재택이냐 사소한 단어 차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그 사소함이 나아가서는 구성원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리모트 워크를 하는 사람은 직장에 다니는 일반 회사원보다 자유도가 높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양심을 지켜야 하죠. 그리고 그 양심만큼 중요한 게 동료들 간의 신뢰라고 생각해요. 그 동료 안에는 팀장과 팀원과의 관계도 다 포함되어 있겠죠? 만약에 내가 양심적으로 일하고 있으면 내 동료도 당연하게 양심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여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저 사람은 일 안 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신뢰를 얻기 위해선 진행 상황을 틈틈이 보고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과정이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다면 더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같고요.


이 노동 방식에 대해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점이 있다면 ‘소통’ 문제예요. 일하는 장소와 시간이 다르다 보니 원활하게 소통하는 게 어렵다고 해요. 키미 씨는 일할 때 이와 같은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없었다면 회사의 규율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규율 덕분이라기보다 브런치팀 자체가 배려심이 많은데, 그것을 토대로 신뢰가 형성된 상태에서 리모트 워크를 진행하니까 간극 없이 적응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온 사이트 워크 on-site work 할 때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문제가 아니라, 다른 거잖아요. 상황이 달라졌고, 그렇다면 이런 경우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맞을까, 방법을 찾는 게 맞는 거죠. 그걸 문제로만 인식한다면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온 사이트로 일해야 한다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대기업은 대체로 재택근무 룰을 명시해놓더라고요? 브런치팀에도 그런 게 있나요?
브런치팀은 원래 주 1회 주간 회의를 하는데, 회당 시간은 줄이고 2회로 늘렸어요. 자주 만나니까 그만큼 많은 공유가 이뤄지더라고요. 그리고 조직장하고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이 예전엔 3개월에 한 번이었다면, 지금은 1개월에 한 번씩으로 바뀌었어요. 고립감을 해소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구글 코리아의 민해경 HR 총괄이 소개한 재택근무 다섯 가지 팁 중 기억에 남는 건 ‘잡담 늘어놓으며 친밀감 쌓기’였어요. 만약 키미 씨가 개인적으로 팁을 마련한다면 어떤 문장이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진짜 사소한 건데, 화상회의할 때 내가 말하지 않으면 마이크를 끄는 거예요. 화상회의를 하면 정말 작은 소음도 들리거든요.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은 말소리와 소음까지 함께 듣게 되니까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회의록을 남기려고 타자 칠 때도 마이크를 꺼두는 편이에요. 또 한 가지 있다면 퇴근하는 의식을 만드는 거예요. 저는 6시에 해가 진다고 하면, 그 이전에 퇴근한 뒤 한강에서 석양을 보거든요. 그럼 일의 효율이 더 높아져요. 무조건 6시 이전에 퇴근해야 하니까 엄청난 몰입도로 일하게 되는 거죠.


또 키미 씨는 SNS에서 “화면 너머의 동료를 위해 정확히 말하고,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려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똑같은 말이라도 괜히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면 너무 딱딱하게 느껴져서 일부러 이모티콘을 사용하잖아요. 저는 그게 워딩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걸 ‘뉘앙스’로 대체하는 것이라 느끼거든요. 만나서 얘기할 땐 표정이나 말투·억양·눈빛, 심지어 정적까지도 소통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공유하면서 얘기하니까 대충 말해도 알아들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비대면 상황에서 일할 땐 개떡같이 말해놓고 찰떡같이 알아듣길 원하는 건 욕심이더라고요. 워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지만 뉘앙스를 대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부터가 ‘내가 얘기를 정확히 하고 있나? 중언부언하지 않고 적합한 문장을 쓰고 있나?’ 점검하게 되더라고요. 온 사이트로 근무하는 동안 앞서 말한 뉘앙스를 읽으려 노력하고, 또 누군가 내 뉘앙스를 어떻게 읽을지 신경 쓰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그런 게 없어지니까 마음이 너무 편한 거예요. 인간관계가 더욱 담백해진 것 같아요.


구글밋으로 만나는 모임도 꽤 있지 않나요? 회사 일뿐만 아니라 초안클럽, 글쓰밋 등의 모임도 있다고요?

초안클럽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모여 말 그대로 초안을 공유하는 자리예요. 5분 안팎으로 짧게 발표한 다음 그 내용을 가지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죠. 초안이니까 아이디어 수준의 날것인데 멤버들이 의도를 파악하면서 의견을 덧대주니까 계속해서 발전하더라고요. 글쓰밋은 저처럼 출간 준비를 하는 친구와 아침마다 글쓰기를 하는 모임이에요. 퇴근하고 나서는 에너지를 회사에 다 써버려 글을 쓰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출근 전에 쓰자, 에너지가 충만할 때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해보자 한 거죠. 친구와는 아침 7시에 구글밋으로 만나서 각자 글을 써요. 혼자 할 땐 진짜 잘 안 되었는데, 아예 약속을 하니까 어쨌든 자리에 앉게 되더라고요.


저는 랜선 회식을 하는 게 가장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많아서 더 신기했고요. 그 아이디어의 발단은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나요?
SNS에 올린 사진은 프로젝트 회고 회식 때였어요. 그 프로젝트가 유난히 힘들어서 서로 위로가 필요했거든요. 제가 제안한 건 아니고, 조직장이 랜선 회식을 하자고 했어요. 오프라인 회식 때처럼 원하는 사람만 모여서 랜선 회식을 했어요. 각각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수다 떠는 시간을 일부러 정해놓으니까 좋더라고요.


이제 온라인 강연 정도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최근 미국에선 온라인 장례업체까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장차 주목받을 분야가 또 뭐가 있을까요?
음, 꼭 온라인에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얼마 전 강경화 장관님이 TV에 나왔는데, 주로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코로나19 이전에도 혐오와 차별이 존재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계속 드러내서 얘기해야지만 소통이 될 수 있다고 하셨지요. 거기에 엄청 공감했는데, 그때 마침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8회를 하고 있었거든요. 응모작들 중에서 정신과, 심리 상담, 우울증 같은 이야기가 눈에 띄더라고요. 코로나 블루로 우울증이 늘어나기도 했겠지만 예전에 우울증이 없었던 건 아니잖아요. 다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다 보니, 언급하는 사람도 눈에 띄게 늘어난 거예요. 그렇다면 저는 앞으로 더 말할 사람이 늘어날 것 같거든요. 어떤 형식으로든 멘탈 케어 분야가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렇게 연결이 될 것 같아요.


재택근무 3일 차가 되니 집다운 집, 나다운 집에 대한 잡념이 늘어났다고요. 지금은 재택근무를 한 지 꽤 되었는데, 그 잡념의 결과가 나왔나요?
항상 ing죠. 이게 취향 만드는 것과 비슷하잖아요. 계속 쌓아가는 거고, 집도 취향의 커다란 부분이니까. SNS에 집다운 집, 나다운 집에 대한 잡념이 많아졌다고 썼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건 잡념이 아니었다. 꼭 해야 하는 고찰이었다.’ 저는 예전에도 집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전엔 집에서 주로 하던 게 퇴근하고 나서 배달 음식 시키고 티브이 보면서 맥주 한잔하는 게 전부였거든요. 주말엔 나가 놀기 바쁘고요. 그랬는데 지금은 집에서 모든 걸 다 해야 하니까 집의 쓰임 자체가 달라진 거죠. 이전에는 출퇴근이 메인이자 주연이고 집이 조연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제 삶의 집이 완전한 주연이 된 거예요. 원 톱이에요. 두 명도 없어.(웃음)


그래서 조연에서 주연이 된 집에 변화가 있었나요?
예전엔 집을 꾸미는 것도 SNS에 어떻게 하면 더 자랑 각이 나올지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재택근무하면서 허리가 너무 아프니까 교정 방석부터 샀고요, 매트리스도 바꿨어요. 이 집에서 얘가 제일 비싼 거예요. 또 가장 큰 변화는 김치냉장고! 예전에는 1인 가구가 김치냉장고? 너무 과하다 싶었는데 사보니 진짜 만족스러워요. 제가 김치 없인 못 살거든요. 결과적으로 집이 예전보다 좀 더 솔직하게 바뀐 것 같아요. 저다워진 것 같고요. 항상 이런 생각을 해요. 제 지인한테 여러 집을 찍은 사진을 모아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을 때 “아, 이게 키미 집이네” 하고 한눈에 알아봐주는 상상요.


비대면 사회가 만연해짐에 따라 키미 씨의 인간관계도 조금씩 달라졌나요? 지금 사회는 누군가에게 완벽한 고립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엄청난 인맥을 만드는 기회인 것 같거든요.
저는 다행히 코로나 블루는 없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고립감을 거의 못 느꼈어요. 일할 때도 카카오톡이나 화상으로 하니까 고립될 겨를이 없었던 거죠. 그리고 집에 초대할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많은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코로나19를 계기로 원래 친하던 사람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고, 집에 초대하기엔 좀 애매한 관계는 만남을 할 수 없으니까 멀어지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SNS에 어디 놀러 가고 뭐 사고, 자랑할 것만 올렸잖아요. 그런데 다 같이 발 묶이게 되니까 집에서만 사진을 찍더라고요. 저만 해도 집, 산책, 밥, 이게 다예요. 그래서 저는 내적 친밀감이 더 생긴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되게 멀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거죠.(웃음) 이게 인맥이라는 형태는 아니지만 나 혼자 친했던 사람과 언젠가 긍정적으로 만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우리의 업무 형태는 제자리로 돌아올까요? 키미 씨는 그 질문에 ‘왜 돌아가야 하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했잖아요.
제자리, 그러니까 일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크게 보면 마스크 없이 대화하고 여행하고 친구 만나고 이런 것들이잖아요. 저는 그렇게 진짜 회복해야 하는 영역이 있고, 계속 나아가야 하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기엔 업무 형태는 돌아가는 대상이 아니라 나아가야 하는 대상인 거고요. 회복이라는 말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저는 ‘원래’라는 말을 경계하는 편이에요. 원래에 갇혀 있으면 발전을 못 하니까요.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의 효용이 더 늘어난 사람도 많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도 쓸 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120% 이상 해낼 수 있다는 걸 경험했고요. 그런데도 이 상태를 임시로 보고 원래로 돌아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올빼미형이고, 어떤 사람은 카페에서 일을 더 잘하고. 이제는 근태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성과를 독려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Conditions

지역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구조 다세대주택 투룸
면적  44.82㎡(14평)
전세 1억 원대